고진영(26)과 박성현(28)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첫날 동반 라운드를 펼친다. 박인비(33)는 리디아 고(24·뉴질랜드), 이민지(25·호주)와 한 조를 이룬다.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은 개막을 하루 앞둔 28일 조 편성 결과를 발표했다. 이 대회는 29일부터 나흘간 싱가포르 센토사GC 탄종코스(파72)에서 열린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열리지 못해 2년만의 개최되는 경기로, 코로나19 이후 아시아에서 처음 열리는 LPGA 대회이기도 하다.
이번 대회에는 69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한국에서는 세계 1위 고진영, 2위 박인비를 비롯해 김효주, 유소연, 이정은6, 박성현 등 16명이 나선다. 1라운드에서 고진영과 박성현은 세계 5위 대니얼 강(29·미국)과 함께 마지막 조로 편성됐다. 고진영은 올해 참가한 5개 대회 중 4차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직전 대회인 LA오픈에서는 공동 3위를 기록했다.
박성현은 이 대회 2019년 우승자로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선다. 어깨 부상 후유증으로 아직 예전 기량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올해 5개 대회 중 4차례 컷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지만 우승의 기억이 있는 센토사에서 부활할지 관심을 끈다.
박인비는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 호주 동포 이민지와 한 조에 이름을 올렸다. 유소연(31)과 이정은6(25)은 포나농 팻럼(태국)과, 지난해 12월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김아림(26)은 에이미 올슨(미국), 아자하라 무뇨스(스페인)와 동반 대결을 펼친다.
조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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