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고성장주 대신 소재·산업재·에너지·은행주 담아라" [허란의 경제한끼]

입력 2021-04-29 06:00   수정 2021-04-29 06:56

'허란의 경제한끼'는 내 자산을 지키는 든든한 한 끼 같은 인터뷰 콘텐츠입니다. 한국경제 유튜브 채널에서 먼저 만날 수 있습니다.<hr style="display:block !important; margin:25px 0; border:1px solid #c3c3c3" />


5월 증시 조정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미국 경기와 기업실적이 빠르게 개선되면서 물가와 금리가 예상보다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어서다. 주식시장에서 금리 상승은 ‘양날의 검’으로 통한다. 경기가 회복하고 있다는 신호이자 주식시장의 유동성을 축소시키기 때문이다.

김한진 KTB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은 28일 한국경제 유튜브채널 ‘허란의 경제한끼’에 출연해 “금리 상승이 증시의 성가신 존재로 나설 수 있다는 불안이 깔려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주가 밸류에이션(PER)이 평균 대비 50~60% 올라간 상태이기 때문에 금리 상승이 더욱 불편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위험회피 현상(Risk-off)은 나타나고 있진 않다고 선을 그었다. 김 수석연구위원은 “올해까지는 위험자산(주식)에서 저평가 된 종목을 찾는 분위기이지 채권 등으로 위험을 회피하는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5월 주식 투자 전략에 대해서는 “고성장주보다는 소재·산업재·에너지·은행주·경기민감주 등 금리상승의 저항을 뚫고 올라갈 수 있는 중·저 밸류에이션(PER) 종목을 선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그동안 저금리·저물가 상황에서 고성장주가 주도주 역할을 했지만 하반기에는 이런 저금리 효과가 이어지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올해는 고성장주가 이끄는 증시는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깜짝실적’을 내는 실적주를 조준 사격해야 한다는 게 그의 조언이다.


김 수석연구위원은 “하반기 여름을 지나가면서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2%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때 주식시장 조정장이 펼쳐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 국채금리는 궁극적으로 3%까지 상승하겠지만 증시도 점차 적응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고용지표 개선과 물가 상승 압력으로 미국이 채권매입을 축소하는 ‘테이퍼링’을 기존 예상보다 6개월~1년 빨리 시행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2022년 3월부터 테이퍼링이 개시되고 2023년 3월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경제신문 유튜브채널 '한국경제'를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허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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