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검찰총장 후보 김오수·구본선·배성범·조남관…이성윤 탈락

입력 2021-04-29 14:02   수정 2021-04-29 15:14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검찰총장이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뒤를 잇는 차기 검찰총장 최종 후보군에 4명의 인사가 이름을 올렸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후보에서 제외됐다.

29일 법무부에 따르면 이날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는 법무부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비공개회의를 열고 오후 1시50분께 총 4명의 신임 검찰총장 후보를 박범계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했다고 밝혔다.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현 법무법인 화현 변호사), 구본선 광주고검장, 배성범 법무연수원 원장, 조남관 대검찰청 차장검사다.

유력 후보로 꼽혔던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추천위의 최종 후보군에서 빠졌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출금 의혹'과 관련해 현재 검찰 조사를 받는 피의자로 신분인만큼, 정치적 논란 등을 고려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친정권 성향을 강하게 지닌 것으로 알려진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과 임은정 대검 감찰정책연구관도 최종 후보군에서 탈락했다.

당초 국민 천거를 받은 인사는 한동훈 검사장을 포함해 모두 14명이었으나, 한 검사장이 인사 검증에 동의하지 않아 최종 심사 대상에서 빠졌다.

법무부는 "심사대상자들의 능력과 인품, 도덕성, 청렴성, 민주적이고 수평적 리더십, 검찰 내·외부의 선망, 검찰개혀겡 대한 의지 등 검찰총장으로서의 적격성 여부에 대하여 심사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추천위의 회의 결과를 받아들여 이른 시일 내에 문재인 대통령에게 최종 후보 1인을 검찰총장 후보로 임명 제청할 예정이다.

안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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