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술기업 구글이 재택근무 도입으로 올해 연간 10억달러(약 1조1000억원)를 절감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의 2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은 지난 1분기 중 출장, 행사, 접대비용 등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억6800만달러(약 2960억원) 줄였다. 코로나19로 구글 임직원들이 재택근무에 들어가면서 출장이 줄어들었고 사내 행사가 온라인으로 대체됐기 때문이다.
직장 내 복지 비용도 절감할 수 있었다. 전세계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직장으로 꼽히는 구글은 코로나19 전에는 임직원들을 위해 마사지, 식사 등 다양한 복지를 제공해 왔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직원들이 구글 사무실로 출근하지 않자 이같은 복지는 자연스럽게 축소됐다.
블룸버그통신은 1분기 절감액을 감안할 때 구글은 올해 10억달러를 덜 쓸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고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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