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김포, 부산 김해, 대구국제공항도 내달 1일부터 일본 상공을 다녀오는 무착륙 관광비행을 시작한다. 코로나19로 멈춰 선 국제선 운항을 일부분이나마 재개하는 셈이다.
29일 한국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침체된 항공·관광·면세업계 등 항공 관련 산업의 활성화와 여행 수요 충족을 위해 무착륙 관광비행을 김포공항에서 김해, 대구공항으로 확대한다.
지난해 3월 말부터 1년여 동안 국제노선이 전면 중단됐던 김포공항은 이번 관광비행으로 국제선 터미널 운영을 재개하게 됐다. 내달 1일 오후3시에 출발하는 진에어를 시작으로 매주 토~일에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에어서울, 에어부산, 대한항공 등의 일정이 잡혀있다. 에어서울은 수요일인 5일과 19일에도 무착륙 관광비행을 시행한다. 김해와 대구국제공항도 매주 토요일 중심으로 무착륙 관광이 시작된다.
이번 무착륙 관광시간은 1시간에서 1시간 30분가량이다. 비용은 5만원부터 55만원까지 다양하다. 여객들은 일본 상공을 여행하는 동안 기내 경품제공 이벤트를 즐기고, 출·도착할 때 면세품 쇼핑을 할 수 있다. 일본상공은 쓰시마섬, 나가사키, 구마모토, 후코오카, 간사이 등 항공편마다 다르다.
한국공항공사는 국제선 터미널에 3층 556면 규모의 신규 주차장 시설을 완공해 국제노선이 활성화하면 언제든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코로나상황과 선제적 방역체계 등을 통해 국제노선이 재개된다면 현재 김포공항에서 운항가능한 노선은 일본 도쿄와 오사카, 중국 베이징과 상해, 대만 쑹산과 가오슝 등 총 6개다.
김포공항=강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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