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는 이 회장 유족으로부터 해운대구 우동 산2번지 토지를 기부받았다고 29일 발표했다. 이 임야는 토지대장상 이 회장이 1992년 2월부터 소유해왔다. 소나무숲이 울창할 정도로 자연환경을 잘 간직하고 있고, 산책로를 비롯해 벤치 등 주민 편의시설이 다수 조성돼 있어 공익적 활용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공시지가는 1억4750만원, 시가는 7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는 “유족들이 해운대구가 장산을 구립공원으로 지정하기 위해 노력 중인 사실을 알고 산림 보존에 힘을 보태고자 기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구는 기부채납이 조속히 완료될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신속하게 밟았다. 해운대구의회도 기부 취지에 공감해 지난 22일 기부채납 심의만을 위한 임시회를 열어 공유재산 관리계획을 승인했다.
구 관계자는 “30일이 시한인 상속세 처리 때문에 기부채납 절차를 거쳐 29일 이전등기를 마쳤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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