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시의 서울대학교병원 설립이 본궤도에 올라 속도를 낼 전망이다. 30일 시흥배곧서울대학교병원(가칭) 설립 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최종 통과했다.
30일 인천시와 서울대병원 등에 따르면 시흥의 서울대병원 개원은 오는 2026년 말이나 2027년 상반기로 예상된다. 병원에 설립에 따른 행정절차를 마치는 2023년께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로 1328억원에 달하는 국비를 확보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조속한 병원 개원을 위해 서울대병원과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흥배곧서울대병원은 뇌인지바이오특화센터를 중심으로 ‘진료-연구 융합형’ 종합병원으로 건립된다. 암, 심뇌혈관, 모아, 응급의료센터가 주축이 될 전망이다. 1단계 병원건립 사업은 약 6만8000㎡ 부지에 800병상 규모로 완성된다.
경기 시흥시와 서울대학교는 지난 2019년 5월 시흥시 배곧신도시에 '시흥배곧 서울대학교병원'을 설립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시흥배곧 서울대학교병원은 정왕동 서울대학교 시흥스마트캠퍼스부지에 건립될 예정이다.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은 “시흥배곧서울대병원은 서울대병원 분원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개념의 미래병원으로 지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시흥=강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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