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의신' 강성태가 코로나 19 격리 중인 장병들의 도시락 식사에 분노했다.
강성태는 지난달 말 자신의 유튜브 '공신닷컴'에 '개만도 못한 취급당하는 대한민국 군인'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최근 논란이 된 격리자 도시락을 외국인 격리자에게 정부가 무상지급했던 도시락, 교도소 수감자들의 식사 등과 비교하며 "군대에서 잘 먹어도 서러운데 정말 이러지 말자"고 말했다.
강 씨는 "외국인 격리자분들에게 정부가 무상 지급했던 도시락은 SNS에서 잘 나온다고 핫했다"며 "교도소 수감자들도 콩밥만 드시는 건 아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럼 이게 뭔지 한번 맞춰봐라"라며 도시락 사진을 보여주고는 "대한민국 국군 장병 격리자 식사다. 누가 먹다 버린 쓰레기가 아니다"라며 "동네 개들도 이보다는 잘 먹는다"고 격분했다.
그러면서 "수십 명을 잔혹하게 살해한 XX도 이거보다는 잘 처먹고 있다"며 "원래 오늘 제가 공부법 이야기만 하려고 했는데 참다 참다 하게 됐다"고 울분을 토했다.
강 씨는 장병들의 생일상에 오른 1천 원 빵 사진을 보여주며 "이건 또 생일상이다. 개그 프로가 아니라 진짜 생일이다. 차라리 하지를 말던가"라며 "남자든 여자든 군 복무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어지간하게 힘든 거 다 참는다. 나라를 위해 희생하려고 온 거니까"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심지어 전역한 뒤에도 참는다. 예비군 가면 허구한 날 갈비탕이다"라며 "생업 하시느라 1년 내내 휴가도 한 번 못 가시는 분이 훈련받으러 가게 문 닫고서라도 나온다. 이유는 내 나라고 내가 지켜야 해서다. 그런데 이런 식이면 누가 헌신을 하나. 군인인 게 죄인가"라고 말했다.
육군은 생일자에 한해 1만5000원 상당의 케이크를 지급하게 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초라한 빵으로 생일을 축하한 것과 관련해 "해당 부대가 일시적으로 케이크 납품업체를 구하지 못해 생긴 일이라며, 조만간 납품업체와 계약이 성사되면 3월에 케이크를 받지 못한 병사들에게도 지급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이 과정에서 부대원들과 소통이 원활하지 못해 오해가 생겼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부실 급식 논란에 "책임감을 느낀다"며 "부대 지휘관이 직접 식단을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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