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용엔진 글로벌 메이커인 HSD엔진(대표이사 고영열)은 지난달 일본 유수의 엔진메이커 업체와 저온탈질 설비(LP SCR)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발표했다.
HSD엔진이 독자 개발해 국내 공급 및 해외에 수출하는 LP SCR은 선박 배기가스 질소 산화물을 90%이상 제거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친환경기자재다.
HSD엔진 측은 “친환경기자재에 대한 요구수준이 어느 선진국보다 까다로운 일본 시장에서 HSD엔진의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한 사례”라며 “이후 전략적 협력을 통해 추가적인 수주 확대가 기대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HSD엔진이 개발한 LP SCR은 2016년 장영실상 및 대한민국 기술대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수상을 시작으로 2019년 세계일류상품 선정, 발명특허대전 특허청장상을 수상하는 등 기술적 우위성을 입증해왔다.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및 해외 조선소 판매 확대를 통해 HSD엔진의 매출성장에 기여하고 있는 효자상품이다.
HSD엔진은 해상분야의 사업 성공에 그치지 않고 육상 탈질설비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19년 포스코와 광양제철소 소결로용 탈질촉매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또 한국중부발전 제주발전본부로부터 2020년과 2021년 연이어 제주발전 내연 1호기와 2호기 HP SCR(고온탈질설비)의 성능개선공사를 수주하는 등 육상분야 친환경사업도 확장하고 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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