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그린플러스는 1분기 매출이 188억2700만원, 영업이익이 18억4900만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5%, 56%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1997년 설립 이래 전 분기 통틀어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다.
이 회사가 주목 받는 건 스마트팜 설계, 자재, 시공까지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한 국내 1위 업체라서다. 그린플러스는 현재까지 국내에 총 20만평(약 66만1157㎡) 이상의 스마트팜 시공 실적을 보유 중이다.
기후변화와 식량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UN에 따르면 세계 인구는 현재 78억명에 도달했는데 2050년이면 98억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98억명에게 필요한 식량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농업생산력을 현재 수준에서 최소 70% 이상 늘려야 한다.
김재윤 kbt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농업 방식으로 식량 생산량을 늘리는 건 자원소비 증가로 이어져 필연적인 탄소배출 증가를 야기한다"며 "스마트팜은 자동 기후제어, 수직형 재배 등 첨단기술을 통해 소비 자원 감축과 경작지 확대 없는 식량 생산량 증대를 가능케 한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 세기 인류를 식량난에서 구한 게 질소비료라면, 스마트팜은 이번 세기 인류를 구할 가장 중요한 기술"이라고 덧붙였다.
ktb투자증권은 국내 스마트팜 구축 시장이 약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김 연구원은 "1분기부터 정부 스마트팜 혁신밸리 사업이 그린플러스 실적에 반영됐다"며 "상반기 매출액은 약 4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5% 증가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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