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쌈’ 정일우가 절체절명의 위기 속 몰입도 높은 열연을 펼쳤다.
5월 2일(일) 방송된 MBN 종편 10주년 특별기획 ‘보쌈-운명을 훔치다’ 2화에서는 자신이 보쌈한 수경(권유리 분)을 두고 혼란에 휩싸인 바우(정일우 분)의 고군분투가 담겼다. 수경이 옹주임을 알아차리고 다시 제자리로 돌려놓으려는 찰나, 수경의 장례식이 이루어지고 있었던 것. 바우의 실수로 일이 제대로 꼬여버리며 휘몰아치는 전개가 그려졌다.
정일우는 섬세한 내면 연기로 혼란한 상황 속의 바우의 감정을 그리며, 휘몰아치는 극의 중심에 섰다. 지난 5월 1일(토) 방송된 1회에서는 거친 상남자와 같은 야성미를 내뿜으며 매력을 발산했다면, 이날 방송에서는 복잡한 감정연기로 시청자들을 다시 한번 사로잡았다.
이와 같은 정일우의 감정 연기는 수경을 처리하려는 장면에서 극에 달했다. 수경이 누군가의 눈에 띄기라도 한다면 자신은 물론 아들 차돌(고동하 분)까지도 위험해진다는 것을 알게 된 것. 잠든 수경과 차돌을 보며 고민하는 장면에서 정일우는 고뇌에 찬 눈빛 연기로 시청자들의 몰입을 높였다.
특히 궁지에 몰린 바우가 낫을 들고 수경을 죽이려 하는 장면에서 정일우는 복잡한 감정을 온몸으로 표출하며 긴장감을 치솟게 했다. 정일우는 떨리는 손, 흔들리는 눈빛으로 폭발적인 내면 연기를 선보이며 좌중을 압도했다.
이날 방송 말미에는 태출(윤주만 분)과 수하들이 바우와 수경을 턱밑까지 쫓아온 상황이 그려져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절체절명의 순간에서 대엽(신현수 분)이 이들을 구해주며 위기를 벗어나는 것도 잠시, 바우의 목을 향해 대엽이 칼을 겨누는 장면은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과연 바우는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까. 앞으로 이 지독한 운명을 어떻게 헤쳐나갈까. ‘사극 불패’ 정일우의 빛나는 연기력과 함께 그가 풀어나갈 '보쌈'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된다.
한편, MBN 종편 10주년 특별기획 ‘보쌈’은 광해군 치하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생계형 보쌈꾼이 실수로 옹주를 보쌈하면서 벌어지는 로맨스 퓨전 사극이다.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40분 방송된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hub@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