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61주년 신협, 지역 동반성장 위한 상생발전 이어간다

입력 2021-05-03 15:44  

창립 61주년을 맞은 신협(회장 김윤식)이 지난 1일 ‘신협의 날’을 맞아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발전 계획을 제시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실업률, 폐업률 등 각종 경제·일자리 지표가 바닥을 치는 가운데 선진 상호금융 인프라 및 금융 노하우를 활용해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취지다.

지난해 신협은 코로나19로 국내 경기가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도 전년 대비 8.3% 증가한 총자산 110조 9000억원을 달성했다. 당기순이익도 지난해 대비 3.5%(130억원) 증가한 3831억 원을 기록하며 19년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여기에 ‘여신구역 광역화’, ‘행정정보공동이용 허용’의 제도적 진전을 이루며 거래환경을 금융소비자 중심으로 개편했다.

여신구역 광역화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대형-소형 신협 및 도시-농촌 간의 격차를 완화하고 균형을 맞출 새로운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조합원도 지역신협 접근성 개선 및 상품 선택의 폭 확대 효과를 누리게 된다.

경기침체와 불황 속에서도 △조합원 배당 1534억 원(배당률 2.7%) △조합원과 지역 주민을 위한 복지사업 293억원 △교육 지원 및 장학사업에 43억원 등 총 2065억 원을 조합원과 지역사회에 환원했다. 2020년 당기순이익(3831억원)의 약 54% 수준으로 경영이익이 100원이면 54원 가량을 조합원과 지역사회에 환원한 셈이다.

신협의 상부상조 정신을 바탕으로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로 생업을 포기하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위해 착한 임대인 운동을 벌여 전국 144개 신협에서 513개 소상공인에 9억5000만 원의 점포 임대료를 감면하기도 하는 등 코로나19로 대내외적 여건이 악화된 상황 속에서도 사회공헌 지원 규모를 유지했다.

고령화, 저출산, 고용 위기 등 한국 사회가 당면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7대 포용금융 프로젝트’를 통해 서민경제를 어부바한 공로로 지난해 로마 교황청으로부터 금융기관으로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축복장을 받기도 했다.

이외에도, 신협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세운, 우리나라 최초 기부협동조합 신협사회공헌재단에서도 취약계층 지원 및 후원, 전통시장 상생 사업, 지역특화 사업에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65억 원을 지원했다.

올해 신협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지역 동반성장을 위한 7대 포용금융 프로젝트를 적극 전개하고 사회 격차 완화를 위한 디지털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7대 포용금융 프로젝트 확대, 디지털 혁신 가속화 통한 지역 기반 강화, 지속 가능한 성장 위한 여신 경쟁력 강화, 해외신협 지원과 국제협력 강화 모색 등이다.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취임 4년 차인 올해는 그간 추진해온 사업들이 성과를 내기 시작했고, 코로나19에 의한 경기침체로 서민의 버팀목인 금융협동조합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뉴노멀 시대에 맞는 체질 개선으로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는 동시에 평생 어부바 가치를 통한 소외계층 지원으로 나눔과 상생을 이끄는 금융협동조합으로써 신협 본연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협은‘7대 포용금융 프로젝트’를 전면에 내세워 지속적으로 금융 소외계층의 눈높이에 맞춰 서민금융을 견인하고 있다. 7대 포용금융 프로젝트는 현대사회의 고질적 난제로 손꼽히는 고령화, 저출산, 고용 위기, 금융 소외 등을 해결하기 위해 시작됐다. 세부 사업으로 △815 해방대출 △어부바 효 예탁금 △다자녀주거안정지원대출 △지역특화사업 △어부바플랜 △위기 지역 지원대출 △어부바위치알리미 무료보급을 운영 중이다.

신협은 고리 사채를 8.15% 중금리로 대환해주는 ‘신협 815해방대출’을 지난해 1571억원 규모(1만 7000여건)에서 올해 1643억원 규모(1만 9000여건)로 확대해 금융 소외계층의 회생을 돕는다. 소상공인의 자활을 위해 온라인 및 오프라인 홍보, 저금리 대출 등을 지원하는‘소상공인 어부바플랜’도 확대 운영해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와 경쟁력 확보를 도울 예정이다. 전주지역 한지 중심으로 진행해온 전통사업(지역특화사업) 지원도 상주 지역(한복), 한산 지역(모시)까지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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