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는 지난 4월 판매량이 총 4381대로 전년 동월 대비 35.7% 감소했다고 3일 밝혔다.
내수 판매는 331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4.9% 줄었다.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과 부품 협력사 납품거부로 12일간 공장 가동이 중단된 탓이다.
수출이 내수 감소분을 일부 상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기저 효과로 33.5% 늘어난 1063대를 기록했다.
쌍용차는 "새롭게 출시된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이 시장에서 기대 이상의 큰 호응을 얻고 있고, 수출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부품 협력사들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한 정상적인 라인 가동으로 적체 물량을 해소하고 판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지난달 26일부터 협력업체 350여 곳으로 구성된 상거래 채권단이 부품을 공급하기로 하면서 생산 가동을 재개했다.
한편,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쌍용차의 공개 입찰은 이달 말 진행될 전망이다. 쌍용차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업체는 과거 쌍용차의 잠재적 투자자였던 미국 HAAH오토모티브를 비롯해 사모펀드 박선전컴퍼니와 전기차 업체 케이팝모터스, 전기 상용차 업체 에디슨모터스 등이 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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