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은행 신용대출 8조 급증

입력 2021-05-03 17:27   수정 2021-05-04 01:13

지난달 5대 은행과 카카오뱅크의 개인 신용대출 잔액이 8조원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 증가액이다. 암호화폐 ‘빚투(빚내서 투자)’ 열기에다 사상 최대 규모의 청약증거금이 몰린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공모, 한층 더 강화된 대출 규제를 앞둔 가수요 등이 한꺼번에 몰린 결과로 풀이된다.

3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은행의 4월 말 개인 신용대출 잔액은 142조2278억원으로 전월보다 6조8401억원(5.1%) 늘어났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강화돼 막판 신용대출 수요가 몰리며 역대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던 지난해 11월(4조8495억원)을 넘어선 숫자다. 카카오뱅크도 4월 말 기준 신용대출 잔액이 전달 대비 1조2000억원 증가했다.

지난달 28일부터 진행된 SKIET 공모주 일반청약이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중복 청약 막차’로 불리며 인기를 모은 SKIET 청약 최종 경쟁률은 239.06 대 1에 달했다. 증거금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80조5366억원이 몰렸다. 개인이 신용대출로 상당 부분을 조달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은행 관계자는 “공모주 배정이 끝나면 일반인들이 새로 낸 대출의 대부분을 갚을 것이고, 신용대출 잔액도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은행 관계자는 “코인 투자 열풍과 오는 7월 강화된 DSR 규제를 앞둔 가수요도 신용대출 증가에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빈난새/박진우 기자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