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가 남북평화를 위한 역할을 하겠다고 3일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남북평화를 위해 중앙정부와 더불어 민간단위의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는 가운데 지방정부 또한 고유의 역할이 있다"며 "경기도 국제평화교류위원회’가 출범했다"고 밝혔다.
그는 "남북평화와 대외적 관계망 구축에 있어 개별 사안별로 대응하는 차원을 넘어 보다 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개최된 첫 위원회 자리에선 벌써부터 구체적인 안건으로 논의가 뜨거웠다"고 평가했다.
이날 공식출범한 국제평화교류위원회는 '경기도 국제평화교류 지원 조례'에 따라 구성하는 자문기구로, 지방정부 차원에서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 수립·시행하는 모든 국제교류 정책에 관해 자문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위원회의 초대 위원장은 문정인 세종연구소 이사장과 이재강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공동으로 맡았다.
위원으로는 강호제 베를린자유대 한국학과 교수, 남기정 서울대 일본연구소 교수, 김성배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 박노벽 전 주러시아 대사, 손지애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초빙교수, 조영미 여성평화운동네트워크 집행위원장, 한미미 세계 YWCA 부회장 등 30여명이 위촉됐다.
이 지사는 "애초에 남이었다면 모를까, 오랜 역사를 함께 해오다 지난 세기에 갈라져 버린 남북관계의 해법을 찾기란 대단히 까다롭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결국엔 간절한 염원에 따라 봄은 올 것이다. 그날을 준비하겠다"고 썼다.
고은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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