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세탁 서비스 세탁특공대를 운영하는 워시스왓이 175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투자엔 기존 투자자들과 함께 UTC인베스트먼트, 기업은행, KB증권, ES인베스터, T인베스트먼트 등이 신규투자자로 참여했다. 총 누적 투자유치액은 약 277억원이다.
2015년에 설립된 워시스왓은 남궁진아·예상욱 공동대표를 필두로 쿠팡 초기 멤버 출신들이 의기투합해 성장중인 기업이다. 세탁특공대는 새벽에 옷을 수거해, 이틀 뒤 문앞에 깨끗하게 세탁된 옷을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 강남에서 시작해 현재는 서울 전역과 고양, 성남, 광명, 안양, 의왕, 수원 등 경기도권까지 서비스 범위를 넓혔다. 창업 이후 연평균 200% 성장률을 기록하며 현재 월 30만 점이 거쳐가는 세탁 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면서 급속도로 늘어나는 주문량을 소화하기 위해 지난해 5월 스마트팩토리를 설립한데 이어 올해 4월 경기도 양주에 제2 스마트팩토리를 완공했다. 본격적으로 가동할 경우 전체 월 90만~100만 점을 처리할 수 있다.
세탁특공대는 이번 투자를 발판으로 수도권 전역 확장과 더불어 스마트팩토리 오퍼레이팅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매달 쌓이는 수십만 점의 의류 정보에 대한 데이터 마이닝을 본격화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엔지니어뿐만 아니라 전략, 그로스, 인사 등 전부문에서 공격적인 채용이 이어질 전망이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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