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서울 금천·양천·종로구 등 정부가 발표한 소규모 주택 정비 관리지역 후보지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한다.
LH는 4일 신축·노후주택이 혼재돼 광역적 개발이 곤란한 저층 주거지로 노후주택만 소규모로 정비할 필요가 있는 지역 20곳에 대한 선도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된 관리지역 선도 사업 후보지는 서울 금천·양천·종로·중구·성동·중랑·강서구와 경기 성남·수원·동두천시, 인천 부평구, 대전 동구, 광주 북구 등 20곳이다. 총면적 137만㎡에 1만70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선도 사업 후보지는 주민설명회, 관할 지방자치단 관리계획 수립, 주민 의견 공람 절차를 거친 뒤 관리지역으로 지정된다. LH는 지자체의 관리계획 수립·제안 등을 지원하고 거점 사업에 대한 사업 총괄 자문을 수행한다.
관리지역 내 거점 사업은 가로 주택·자율 주택 정비사업 등이다. 거점 사업으로 추진되는 소규모 주택 정비사업은 토지 등 소유자가 추진하는 주민 주도 사업이다. LH가 공동 사업 시행자로 참여해 △전문성 보완 △사업비 융자 △신축 주택 매입 확약 △재정착 지원 △주거 품질 관리 등 다양한 혜택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달 중 선도 사업 후보지를 대상으로 LH 참여형 가로 주택 및 자율 주택 정비사업에 대한 공모에 들어간다.
김백용 LH 도시재생본부장은 "소규모 주택 정비 관리지역은 수용 후 전면 철거하는 기존 대규모 정비 방식의 대안"이라며 "LH는 지역 재생에 앞장서 주택을 신속히 공급할 수 있도록 공공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하헌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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