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26·사진)가 여자골프 세계 랭킹 7위에 오르며 도쿄 올림픽 출전권 '굳히기'에 들어갔다.
3일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 김효주는 지난주 9위에서 7위로 올라섰다. 전날 싱가포르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60만 달러)에서 우승한 효과다. 5년 3개월 만에 LPGA 투어 정상에 복귀한 김효주는 이번 우승을 발판으로 올해 7월 도쿄 올림픽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오는 7월 열리는 도쿄 올림픽에는 6월 말 세계 랭킹 기준으로 15위 이내 한국 선수 상위 4명이 출전할 수 있다. 고진영(26), 박인비(33), 김세영(28)은 이번에도 탄탄하게 1~3위를 지켰다. 여기에 김효주가 한국 선수 중 네 번째인 7위에 오른 것이다.
한국 선수 중 다섯 번째 순위는 16위 유소연(31)이다. 유소연이 도쿄 올림픽에 나가려면 우선 세계 랭킹을 15위 안으로 올려야 하고, 앞에 있는 고진영, 박인비, 김세영, 김효주 가운데 한 명을 추월해야 한다. 유소연 다음으로는 18위 이정은(25), 19위 박성현(28), 20위 장하나(29) 순이다.
여자 골프는 1900년 파리 대회 이후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116년 만에 다시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이때는 금메달을 따낸 박인비 외에 김세영, 전인지(27), 양희영(32)이 출전했다.
2일 전남 영암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KLPGA 챔피언십 2연패를 달성한 박현경(21)은 63위에서 55위로 8계단 상승했다.
조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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