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부동산’ 정용화와 강말금이 ‘위협적인 맞대면’으로 칼날 같은 신경전을 예고했다.
KBS 2TV 수목드라마 ‘대박부동산’은 공인중개사인 퇴마사가 퇴마 전문 사기꾼과 협력하여 흉가가 된 부동산에서 원귀나 지박령을 퇴치하고 기구한 사연들을 풀어주는 생활밀착형 퇴마 드라마다.
무엇보다 지난 방송에서 물귀신에 홀렸던 홍지아(장나라)는 20년 전 일에 대한 또 다른 기억을 떠올리며 과거의 일을 재조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하지만 홍지아를 대신해 과거 사건을 파헤치던 주사무장(강말금)은 홍지아 엄마의 마지막 의뢰인의 조카가 오인범(정용화)이라는 것을 알아낸 후 자료를 찢어 의문을 안겼던 터. 또한 홍지아와 함께 도학성(안길강)에게 납치됐던 오인범은 빙의한 채 아파트를 달라며 분노해 귀추가 주목됐다.
이와 관련 정용화와 강말금의 ‘살얼음판 투샷’이 포착돼 시선을 강탈하고 있다. 극중 오인범과 주사무장이 대박부동산 앞에서 불안한 독대를 가진 장면. 먼저 출근해서 있던 오인범은 주사무장이 차에서 내릴 때까지 예의 바르게 기다렸고, 도착한 주사무장은 오인범을 발견하자 특유의 영업용 미소를 띤 채 인사를 건넨다.
그러나 대화를 나누던 오인범은 사소한 표정 하나도 놓치지 않겠다는 듯 주사무장을 주시하고, 주사무장은 다크한 비소를 지어 화기애애함이 실종된 불안한 팀워크를 암시했다. 과연 두 사람이 아슬아슬한 대화를 이어가던 이유는 무엇인지, 주사무장이 왜 홍지아에게 오인범의 존재를 숨겼는지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
그런가 하면 정용화와 강말금의 ‘살벌한 눈치싸움’은 지난 3월 초에 진행됐다. 평소 촬영장에서 쿵짝이 맞는 장난으로 분위기를 발랄하게 이끌었던 정용화와 강말금은 이날만큼은 불꽃 튀는 대립각을 강조하기 위해 차분히 대본을 정독하며 감정 몰입에 집중했다. 그리고 본격적인 촬영이 시작되자 눈빛부터 달라진 정용화와 강말금은 금세 폭발할듯한 분위기를 드리우며 숨 막히는 열연을 펼쳤다.
제작진은 “정용화와 강말금은 코믹은 물론 강렬함에서도 활력 돋는 호흡을 보여주는 배우들”이라며 “오인범과 주사무장의 대면 이후 왁자지껄했던 대박부동산에 어떠한 변화가 찾아올지 7회 방송을 통해 확인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대박부동산’ 7회는 5일(수)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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