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37·미국)이 다음달 11일 개막하는 팔메토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지난달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타이틀 방어에 전념하기 위해 직전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던 것과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PGA투어는 존슨이 US오픈 직전에 열리는 팔메토 챔피언십에 출전한다고 5일(한국시간) 밝혔다. 존슨은 마스터스 직전에 열린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 출전 신청을 했다가 개최 직전 출전을 접었다. 마스터스 2연패를 노린 포석이었지만 정작 마스터스에서는 컷 탈락하고 말았다.
US오픈을 앞두고는 마스터스때와 다른 선택을 한 존슨을 두고 대회 출전을 통해 실전 감각을 유지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팔메토 챔피언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때문에 취소된 캐나다 오픈 대신 급하게 마련된 대회다. 대회가 열리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콘개리GC는 2018년 문을 연 신생 클럽이다. 존슨이 태어나 자란 고향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컬럼비아에서 자동차로 2시간 거리다. 존슨은 "코스가 너무 훌륭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면서 "우리 PGA투어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할 좋은 기회가 되리라 믿는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존슨은 2016년 US오픈에서 우승했다. 올해 US오픈은 팔메토 챔피언십 다음주인 18일부터 나흘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GC에서 열린다.
조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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