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특수효과(VFX) 업체인 위지윅스튜디오의 자회사 '엔피'(NP)가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로부터 상장 예비심사결과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합병 상장을 승인받았다고 6일 밝혔다. 엔피는 지난 2월부터 삼성기업인수목적2호와 스팩 상장을 추진해 왔다.
엔피는 브랜드 익스피리언스 뉴미디어 콘텐츠 제작사다. 2019년 위지윅스튜디오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막식 등의 국제 행사부터 삼성 갤럭시, 현대 및 기아자동차 신차 발표회 등의 대기업 신제품 홍보까지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행한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XR스테이지를 신규 설립하는 등 경험 기반 '익스테크'(Ex-tech)로 거듭나고 있다. 엔피의 상장을 통해 위지윅스튜디오은 뉴미디어 사업 분야에서 새로운 모멘텀을 확보할 전망이다.
위지윅스튜디오는 연내 론칭을 앞둔 지적재산권(IP) 중심 제작 스튜디오 'W콘텐츠 스튜디오' 등 오리지널 콘텐츠의 토탈 밸류체인을 확보한 상황에서 엔피의 상장을 동력으로 메타버스(Metaverse) 시장까지 영향력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 관계자는 "오리지널 콘텐츠 영역에서 원천 IP기획부터 제작, 유통·배급망까지 확보한 종합 미디어 콘텐츠 스튜디오로 자리 잡았다"면서 "버츄얼 프로덕션 시스템을 완비한 엔피가 상장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수요가 급증한 비대면 기반 뉴미디어 콘텐츠 영역에서도 두각을 드러낼 것"이라고 말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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