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지마 광풍' 도지코인 폭등 끝났나…하루 새 10% 급락

입력 2021-05-06 14:00   수정 2021-05-10 00:02


도지코인의 상승세가 멈췄다.

6일 오후 1시(한국시간 기준) 코인마켓캡에서 도지코인은 24시간 전보다 9.24% 급락한 61.49%에 거래되고 있다. 10%가까이 급락한 것.

한국 거래사이트 업비트에서는 24시간 전보다 3.32% 급락한 757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로서 지난달 28일부터 광풍이 불었던 도지코인 폭등세가 한풀 꺾였다는 반응이다.

앞서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에 "내가 도지코인의 아버지"라며 "오는 8일 NBC 코미디 프로그램 'SNL'에 출연한다"는 글을 게재됐다. 머스크의 한 마디에 도지코인에 대한 관심이 커지기 시작했고, 4일부터는 다중 자산 중개 플랫폼인 이토로(e-Toro)가 거래목록에 도지코인을 추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폭등이 이뤄졌다.

이후 도지코인 투자자들은 머스크의 'SNL 출연을 계기로 "도지코인 가격을 1달러까지 올리자"는 운동을 벌였다.

도지코인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6일 기준 시가총액은 단숨에 825억 달러(약 93조 원)까지 올랐다. 이는 모더나의 651억 달러, 미국 생활용품업체 콜게이트 680억 달러, 미국 게임업체 액티비전 블리자드 694억 달러를 크게 앞지르는 수준. 뿐 아니라 GM의 835억 달러까지 넘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도지코인의 상승세를 두고 "묻지마 광풍"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가상화폐 투자업체 갤럭시디지털 CEO 마이크 노보그라츠는 "투기꾼이 되는 것은 위험하다"며 "도지코인에 베팅하다가는 많은 돈을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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