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흥국이 거듭 억울함을 호소했다.
6일 김흥국이 오토바이를 치고 달아난 혐의로 서울 용산경찰서에 입건된 사실이 알려졌다. 김흥국은 한경닷컴에 "가벼운 접촉사고라 생각했고, 상대편이 어느 정도 다쳤는지 피해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도 듣지 못하고 돈만 3500만 원 요구 당했다"며 "공갈 협박을 당했다"고 전했다.
김흥국은 지난 4월 24일 오전 11시 20분쯤 서울시 용산구 이촌동 한 사거리에서 SUV 차량을 운전하던 중 좌회전을 하면서 오토바이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김흥국은 음주운전을 하지 않았고, 사고 당일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흥국은 뺑소니 혐의에 대해 "비보호 자회전 대기 상태였고, 갑자기 오토바이가 내 차량 번호판을 툭 치고 갔다"며 "저 역시 순간적으로 너무 놀랬지만, 오토바이 운전자가 사고 현장을 바로 떠났기에 별다른 조치를 하지 못한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차량 앞 넘버가 찌그러진 정도의 간단한 접촉 사고였기에 김흥국은 "보험회사에만 연락을 했다"고. 이후 경찰서 연락을 받은 후에야 뺑소니 혐의로 입건된 사실을 알게 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김흥국은 "어떻게 제가 연예인인걸 알고 계속 저에게 합의를 하자며 3500만 원을 요구했다"며 "연예인이라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는 느낌"이라고 호소했다. 병원에 가서 구체적으로 어디가 얼마나 다쳤는지, 오토바이가 망가졌으면 어디가 어떻게 망가졌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일방적으로 금전적 요구를 하고 있다는 것.
한편 경찰은 김흥국과 오토바이 운전자 모두 신호를 위반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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