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선 제주에만 남아있는 테시폰(Cteshphon) 2동이 국가 등록문화재로 지정될 전망이다.
5일 제주자치도 문화재청 문화재분과위원회 근대문화재분과위원회는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성이시돌 목장 내 테시폰 2동을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해 보전 관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6일부터 30일간 공고를 거쳐 지정할 방침이다.
테시폰은 2000년 전의 건축양식으로 제주에 있는 테시폰 2동은 임피제(맥그린치) 신부가 1961년 건립했다.
제주에 서구식 축산업을 도입한 임 신부가 고향인 아일랜드에서 건축 기술을 배워와 1961년 4H 회원과 함께 성이시돌목장의 주택인 이시도레하우스를 지은 것을 시작해 이시돌목장 사료공장(1963년)·협재성당(1965년) 등이 테시폰 방식으로 건립됐다. 현재 재단법인 이시돌농촌산업개발협회가 소유하고 있다.
도 측은 성이시돌목장 테시폰 2동이 문화재로 지정되면 안전진단과 보수·보강공사를 거쳐 활용방안 등에 대해 소유주와 협의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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