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무소속 의원(사진)은 6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잠룡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등을 겨냥하며 "잔돈 몇 푼으로 청년을 유혹하는데 열심"이라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도 문재인 정권의 분별없는 선심성 퍼주기 복지에 나라 곳간이 텅 비어가고 있다"며 이같이 적었다.
홍 의원은 "정책을 바꾸어 세제 개편하여 세금을 대폭 감면함으로써 국민의 가처분 소득을 증대하고, 기업 갑질을 하지 않고 자유경제 체제로 전환하고, 노동 개혁으로 강성노조 발호 억제와 고용의 유연성을 확보하면 나라 경제가 활성화되고 청년 실업이 대폭 줄어든다"며 "정책은 바꾸지 않고 잔돈 몇 푼으로 청년을 유혹만 하고 있으니 참 어이없는 나라가 되어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 이상 국민과 이 땅의 청년들이 속지 않을 것"이라며 "그만큼 국민의 피와 땀으로 치부하고 누렸으면 자족하고 물러나라. 그게 대한민국을 위하고 나라를 정상화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는 연이어 청년세대들을 겨냥하며 현금 지급 카드를 언급한 바 있다.
여권 내 지지율 1위를 달리는 이 지사는 지난 4일 취업을 앞둔 고졸 청년들에게 '세계 일주 여행비 1000만 원'을 지원하자는 제안을 내놓았다. 다만 이 지사는 이와 관련해 "아이디어 차원에서 나온 발언을 왜곡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전 대표는 전날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방송에서 징집 남성들에게 제대 시 사회출발자금 약 3000만 원을 지급하자고 제안했다.
대선 주자들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 4·7 보궐선거 결과로 확인한 2030세대 지지층 이탈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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