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된 진단장비외 키트로 글로벌 분자 진단 시장의 패러다임을 선도하겠습니다”
분자진단업체 진시스템의 서유진 대표이사(사진)은 6일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
진시스템은 신속 현장 분자진단장비와 바이오칩 기반 진단키트를 개발하고 있다. 분자진단과 면역진단의 장점만을 융합해 신속, 정확하고 검사가 간편한 진단 플랫폼을 개발했다.
서 대표는 “인구 고령화와 소득 수준의 향상에 따라 헬스케어 및 조기 진단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신속, 정확한 진단 결과 확인이 가능한 분자진단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며 회사의 원천 기술을 소개했다.
진시스템은 정밀 하드웨어 기술, 하이 멀티플렉스 기술과 바이오칩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신속 PCR 기술은 기존의 PCR 기술과 달리 얇은 형태의 판형 히트블록 채택을 채택해 열 전달 효율을 높였다. 90분이 소요되는 긴 PCR 반응 시간을 30분으로 단축시켰다. 가격도 업계 평균인 경쟁력 40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내렸다.
회사는 핵심기술 상용화를 통해 2016년부터 일본, 미국, 인도, 중국, 유럽, 중동 등 전세계에 진출하며 플랫폼의 안전성을 입증했다. 지난해 1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25%의 높은 영업이익율을 달성했다.
상장 후에는 플랫폼 장비의 라인업을 고도화하고 설치 지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초고속 원스텝 실시간 진단 타깃 검출이 가능한(UF-400)를 2022년까지 상용화할 계획이다.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진단 시장 잠재력이 큰 타깃 질환별 신규 컨텐츠를 상용화하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인체 진단 중심에서 식품검사, 반려동물 시장까지 확대해 성장성과 수익성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서 대표는 “향후 진단 장비 설치 지역 확장 및 진단키트 다각화를 통해 10년 안에 글로벌 최고 현장 분자진단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진시스템은 총 142만5000주를 공모한다. 공모예정가는 1만6000원~2만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228억~285억 원 규모다. 상장 직후 예상시가총액은 1089억~1362억원이다. 6일부터 이틀 간 기관 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진행하고 오는 13~14일 청약을 거쳐 상반기 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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