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덤'이 코로나 직격탄을 맞았다.
Mnet '킹덤:레전더리 워' 댄서 중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이 알려진 후 출연 뮤지션들이 줄줄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대부분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더보이즈 주연은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로 분류 돼 2주간 자가격리를 하면서 스케줄수행에 차질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킹덤' 측은 앞서 "녹화에 참여했던 댄서 중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전하면서 "함께 무대를 한 전 출연진과 관련 스태프들이 선제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킹덤' 촬영 당시 문진표 작성, 발열체크, 출입문 소독기 설치 등 사전 방역수칙을 준수해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후 아이콘, 비투비, 스트레이키즈, SF9, 더보이즈, 에이티즈 등 6개 팀 46명은 스케줄을 취소하고 검사 결과를 기다렸다. 하루가 지난 7일 비투비, 스트레이키즈, SF9 등은 "음성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전했다.
다만 더보이즈 멤버들은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음에도 주연이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면서 2주간 자가격리를 하게 됐다. 이에 따라 향후 더보이즈 스케줄에 주연은 2주간 참여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킹덤'은 MC 동방신기 최강창민을 비롯해 가요계를 대표하는 대세 그룹들이 총출동하며 화제를 모았던 작품. 대규모 아이돌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이었던 만큼 타격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실제로 앞서 MBN '보이스킹', JTBC '알짜왕' 등에서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에도 출연진과 제작진 모두가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촬영장 내 방역을 지적하는 비난의 목소리가 불거졌다.
'킹덤'은 대규모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여러 댄서가 참여하는 구성을 선보여 왔다. 대규모 인력 동원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인 만큼 코로나19 방역에 더욱 신경을 썼어야 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킹덤'은 초반 공정성 논란에도 출연진들의 진정성과 완성도 높은 무대로 시청자들의 원성을 잡았던 바, 코로나19로 불거진 혼돈을 어떻게 대응할지 지켜볼 일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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