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3선)이 ‘송영길호’ 당 정책위원회 의장을 맡게 됐다.
민주당은 7일 광주에서 최고위원회를 열고 박 의원을 정책위의장으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박 의장은 1966년생으로 충남 천안중앙고와 성균관대 한국철학과를 졸업했다. 성균관대 재학 중엔 부총학생회장으로 활동하는 등 당내 대표적인 ‘86그룹’ 인사로 분류된다.
이후 노동운동을 하다가 2004년 이기우 전 열린우리당 의원 보좌관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2012년 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후보로 천안을에서 처음 당선된 뒤 내리 3선에 성공했다.
민주당에서는 원내수석부대표와 수석대변인,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간사, 최고위원 등을 지냈다. 지난달 치러진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서 ‘비문·비주류’를 대표해 출마, ‘친문’ 주자인 윤호중 현 원내대표와 경쟁했으나 석패했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박 의원은 최고위원 및 원내수석부대표, 수석대변인, 농해수위 간사 등을 역임하며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으며, 정무적 판단도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영길 대표도 “당내 탕평·통합 인사로 윤 원내대표가 흔쾌히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박 신임 정책위의장은 “대통령선거를 1년여 앞둔 중대한 시기에 정책위의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어느 하나 소홀함 없이 민생과 개혁 둘 다 챙기는 유능한 여당의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오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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