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0일 삼천당제약에 대해 일회용 점안제 급여 인하의 영향으로 실적 감소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9% 낮춘 6만2000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내년부터 복제의약품(복제약) 수출 실적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다.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2.1% 늘어난 1704억원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41억원으로 전년 대비 26.1% 줄어들 것으로 봤다.
대법원은 20개 제약사들이 제기한 ‘일회용점안제 약제급여 상한금액 인하처분 취소소송’에 대해 지난해 11월 기각 판결을 내렸다. 이에 따라 일회용 점안제 급여가 24% 이상씩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삼천당제약 및 자회사인 디에이치피코리아의 실적 추정치를 낮춘 것이다.
내년부터는 복제약(제네릭) 수출로 인한 실적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천당제약은 지난달 일회용 녹내장 개량신약의 독일 판매를 승인받았다. 첫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올해는 매출 인식이 미미하겠지만 내년부터 본격적인 실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란 예상이다. 또 내년에는 미국 승인 5건을 계획하고 있어 향후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에 대한 계약도 합의를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2019년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일본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그 이후로 지금까지 글로벌 계약을 성사시키지 못했다.
이명선 연구원은 “글로벌 계약은 상대 기업과 긴 합의가 수반돼야하는 만큼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음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구용 인슐린 및 코로나19 백신에 대해서도 글로벌 제약사와 협상 중이다. 지난 4일에는 두 제품에 대해 임상 1상부터 글로벌 제약사의 투자로 진행하겠다고 공시했다. 현재 합작법인을 포함한 전략적 투자와 공동개발에 대해 논의 중이란 설명이다.
개발은 원료의약품을 제공받아 삼천당제약이 완제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임상 비용 및 플랫폼 기술인 'S-Pass'의 기술료, 매출에 대한 경상기술료 등을 수령할 것으로 기대했다.
박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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