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대북전단 살포' 박상학 경찰 소환조사

입력 2021-05-10 14:04   수정 2021-05-10 14:15


지난달 비무장지대(DMZ) 인근에서 2차례에 걸쳐 대북 전단을 살포했다고 밝힌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가 10일 경찰에 출석했다.

박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경찰청에 출석해 "압록강·두만강을 건너기 전(탈북하기 전) 남조선은 미제 식민지이고 인간 생지옥이라고 들었다"라며 "우리가 여기에 살면서 편지를 써 대북 전단을 통해 진실을 말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 정치·문화·사회, 자유민주주의, 세계인권선언을 북한 인민에게 알리는 게 그렇게 잘못인가"라고 반문하며 "내가 감옥에 가면 동지들이 계속해서 대북 전단을 날릴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사전에 자신들이 예고한 대로 지난 25∼29일 사이 비무장지대(DMZ)와 인접한 경기도와 강원도 일대에서 두 차례에 걸쳐 대북전단 50만 장과 소책자 500권, 1달러 지폐 5000장을 대형풍선 10개에 나눠 실어 북한으로 날려 보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30일 시행된 대북전단금지법은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확성기를 이용한 대북 방송, 시각물 게시, 전단 살포 등을 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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