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자재 수요를 예측하고 적정 재고를 분석해 자동 발주하는 'AI 기반 자재 자동 발주 시스템'을 개발했다.
해당 시스템은 시범 운영을 거쳐 지난 4일부터 도입돼 사용되고 있다.
AI 기반 자재 자동 발주 시스템은 AI가 직접 적정 자재 재고를 산정하고, 자동 발주를 진행하는 시스템이다.
기존에는 각 부서 담당자가 과거 실적 등을 바탕으로 발주 물량과 시점을 판단하여 자재를 구매해왔다.
이렇다보니 자재 관리 담당자의 숙련도에 따라 자재 관리 정확도에 편차가 있을 뿐만 아니라 담당자가 수시로 직접 재고를 파악해 주문을 진행해야 하는 만큼 번거로움도 컸다.
이에 포스코는 포스코ICT와 협업해 'AI 기반 자재 자동 발주 시스템'을 개발했다.
AI 기반 자재 자동 발주 시스템을 이용하면 AI가 자재의 사용 패턴, 물품 특성, 안전 재고 등을 분석해 적정 재고를 산정하여 줄 뿐만 아니라, 재고를 수시로 파악해 적정 재고를 유지할 수 있도록 자재 사용 주기와 리드 타임을 고려해 자동으로 구매 발주를 진행한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보다 효율적으로 재고 관리를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휴먼에러 또한 최소화할 수 있다.
포스코 설비자재구매실 이승기 그룹장은 "시스템 도입으로 불요불급(不要不急) 구매를 줄여 비용을 절감할 뿐 아니라 자재 공급 부족 리스크도 최소화하고, 직원들의 업무 효율 또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 시스템 개발을 초석으로 삼아 자재 구매와 재고 운영의 스마트화를 구현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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