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1일 포스코(POSCO)에 대해 철강업황 호조가 이어져 제품 가격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0만원에서 48만원으로 20%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권순우 연구원은 “포스코는 지난 1분기 호실적에 기여했던 제품 가격 상승이 2분기에도 이어지고 있다”며 “(작년의) 낮은 기저, 경기 개선, 수요 회복 기대감이 여전히 유효한 가운데 지난달 29일 중국 정부가 146개 철강 제품을 대상으로 한 수출 증치세 환급 취소 발표가 중요하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탄소 중립에 대한 세계적 인식이 높아지면서 자국 내 철강 생산을 줄이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철강 제품의 재고 상황이 평년 대비 낮은 수준인 데다, 미국과 유럽 등에서도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 등은 철강제품 상승세로 이어진다는 게 SK증권의 전망이다.
이에 따라 권 연구원은 POSCO의 목표주가를 산정하는 데 사용하는 주가순자산비율(PBR) 목표치로 0.9배를 적용했다. 그는 우호적인 업황, 가격 상승, 실적 개선을 반영해 목표 PBR을 지난 5년간의 고점인 0.75배보다 20% 할증했다고 설명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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