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관 리뉴얼 작업에 들어간 롯데호텔 월드가 다음달 고층 객실 등 일부 시설을 재개장한다.
롯데호텔 월드는 내년 상반기까지 계획된 전관 리뉴얼 작업 중 1차 리뉴얼을 마쳤다고 12일 밝혔다. 롯데호텔 월드는 1988년 서울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개장한 호텔이다. 리뉴얼을 하는 것은 30여 년 만에 처음이다.
롯데호텔 월드가 다음달 1일부터 다시 운영하는 시설은 19~31층 객실과 클럽 라운지다. 객실은 총 255실로 디럭스·프리미어·스위트 등 3단계로 구성돼 있다.
새로운 객실은 가족 단위 투숙객에 특화됐다는 설명이다. 소파베드와 벙커베드(2층 침대) 등을 마련해 어린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별도로 침대를 추가하지 않아도 가족 단위 투숙객들이 묵을 수 있다.
최근 화두인 위생 관련 시설도 강화했다. 스위트룸에는 살균청정 기능이 있는 몰리큘의 프리미엄 공기청정기와 샤워 후 물기를 쾌속 건조하는 에어샤워 등을 도입했다. 세라젬의 안마의자와 온열기 등도 설치돼 있다.
KT의 인공지능 스피커 ‘기가지니’도 객실에 도입했다. 투숙객은 직접 움직이지 않고도 냉·난방, 조명, 각종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등을 제어하거나 어메니티 등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클럽 라운지에는 태블릿 기기로 책을 읽을 수 있는 엘-라이브러리(L-Library), 전자칠판과 스마트TV 등을 갖춘 미팅룸 등이 마련됐다. 웰니스 트렌드에 맞춰 후무스와 피타 브레드, 포케 등 이국적이면서도 건강한 음식도 제공한다.
노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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