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거부하자 보복? 여중생 5명이 또래 집단폭행

입력 2021-05-12 14:36   수정 2021-05-12 14:39


경북 포항에서 여중생 5명이 또래 여중생을 집단 폭행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포항북부경찰서는 12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양 등 여중생 5명을 대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양 등은 지난 7일 오후에 포항 북구 영일대해수욕장 인근 건물 옥상에서 또래 학생 B양을 집단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중 2명은 영일대해수욕장 인근 공용 화장실로 이동해 B양을 때렸다가 오후 10시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발견됐다.

B양은 머리와 몸을 심하게 다쳐 사흘간 중환자실에 입원했다가 일반 병실로 옮겼다.

A양 등은 지난달 28일 B양에게 성매매에 나서도록 강요한 혐의도 받고 있다.

당시 B양은 이를 거절하고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A양 등 연락처를 넘겨받아 조사하는 중이었다.

경찰은 이동하는 과정에서 남성이 운전하는 차에 탔다는 B양 진술에 따라 사건에 추가로 가담한 사람이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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