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미술관 학예연구사들이 12일 기증품의 세부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대구미술관 제공
대구미술관(관장 최은주)은 ‘이건희 컬렉션’ 21점을 공개하는 전시 ‘웰컴 홈’을 6월 29일부터 8월 29일까지(54일간) 4, 5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예정일보다 6개월 앞당겨 진행하는 이번 전시에서는 이인성 ‘노란 옷을 입은 여인상’(1934)과 이쾌대 ‘항구’(1960), 서동진 ‘자화상’(1924), 서진달 ‘나부입상’(1934), 문학진 ‘달, 여인, 의자(1988)’, ‘변종하 ‘오리가 있는 풍경’(1976), 유영국 ‘산’(1970’s) 시리즈, 김종영 ‘작품 67-4’ 등 이건희 컬렉션 21점을 만날 수 있다.
이와 함께 대구미술관 소장품 중 이인성, 서동진, 변종하 작가의 작품 20여 점도 함께 전시해 대구미술관 기증작품의 가치를 더하고, 작가를 충분히 조명해 콘텐츠가 풍성한 전시를 선보인다.
최은주 대구미술관 관장은 “기증 보도 이후, 미술계뿐만 아니라 각계각층의 시민들과 기쁨을 나누었다”라며 “작가 연구와 풍부한 작품 연구를 통해 이건희 컬렉션의 의미를 더하고, 지역 미술사 연구 및 발전에 기폭제가 될 수 있도록 좋은 전시를 하겠다”라고 밝혔다.
대구미술관은 이달초 작품 21점을 보여주는 영상을 홈페이지 및 SNS를 통해 시민들에게 공개했다. 8명의 작가와 작품을 깊이 있게 소개하는 영상도 곧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앞당긴 전시 일정에 맞추어 작품에 대한 정밀 상태 조사, 연구작업 및 전시 준비를 12일부터 본격적으로 진행한다.
이건희 컬렉션 전시와 함께 하반기 대구미술관에서는 대구포럼Ⅰ ‘시를 위한 놀이터’, 2021 다티스트 ‘차계남’, 대구미술관·매그재단 소장품을 한자리에서 보여주는 ‘모던 라이프’, 이인성미술상 ‘강요배’, ‘Y아티스트 프로젝트’ 등을 연이어 만날 수 있다.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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