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가 친환경 녹색교통 확대를 위해 수원남부버스공영차고지에 전기버스 충전인프라를 조성한다. 이는 환경도시 구현을 위해서다.
12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시청 상황실에서 ‘남부버스차고지 전기충전 인프라 구축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염태영 수원시장을 비롯해 김기성 성우운수 대표, 조인행 용남고속 대표, 이용진 수원여객 대표 등이 참석해 전기버스 충전 인프라 구축에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협약에 따라 권선구 곡반정동에 위치한 수원남부버스공영차고지에는 충전시설 12기(24대분)가 우선 설치된다.
이어 전기버스 도입 상황에 따라 순차적으로 충전시설 설치도 확대해 총 100대를 충전할 수 있는 규모로 설치할 예정이다.
시는 이를 위해 성우운수와 용남고속, 수원여객 등 차고지를 이용하는 시내버스 업체들은 시스템 구축을 지원하고, 주차대수 등에 적극적으로 협의하기로 했다.
시에는 현재 126대의 전기시내버스가 운행 중이다. 시는 단계적으로 시내버스를 무공해버스로 전환을 지원해 1000여대의 시내버스를 모두 친환경버스로 변경, 녹색도시 완성에 한 걸음 더 다가간다는 목표다.
시는 이를 위해 2019년 말 북부버스공영차고지에 48기(96대분)의 충전시설을 설치했다. 또 권역별 차고지와 버스운수업체가 소유한 차고지에 순차적으로 충전시설을 확충해 총 220여대 규모의 충전시설을 확보할 계획이다.
염태영 시장은 “기존 시내버스를 친환경버스로 전환하는 과정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국비 확보를 비롯해 수원시가 할 수 있는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수원시가 친환경버스 1등 도시로 완성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