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사장 이승우)이 자체 인권경영지수 개발로 인권 존중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인권 관련 정량화된 지표는 공공기관의 인권경영 추진과 관련 객관적 지표가 될 전망이다.
남부발전은 공기업 최초 추진한 ‘KOSPO 인권경영지수 개발’ 사례를 국가인권위원회 주최 ‘2021년 제1차 기업과 인권’ 프로그램에서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 이행 관련 인권 존중의 중요성을 알리고 기업과 지역사회 전반에 인권경영 문화를 확립, 전파하고자 마련된 자리다. 남부발전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인권경영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안전, 환경 등 주요 인권 분야에 대한 경영 추진내용과 KOSPO 인권경영지수 개발 사례를 발표하게 됐다.
‘KOSPO 인권경영지수’는 남부발전이 2019년 공기업 최초로 자체 개발한 인권 관련 성과측정지표다. 국가인권위원회의 인권영향평가 점검표를 바탕으로 산업 특성을 반영하여 남부발전의 인권경영정책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마련됐다.
남부발전은 내부 담당자 뿐 아니라 협력사, 자회자 임직원, 지역주민 등 외부 이해관계자까지 조사대상을 확대하고, 담당자의 점검표 확인 위주의 조사에서 대면 인터뷰, 현장실사, 웹기반 설문시스템을 이용한 온라인 조사 등으로 방법을 다양화했다.
기존 점검표의 항목도 산업 특성을 고려, 확대 및 세분화해 보다 신뢰성 있는 정보의 취합이 가능하게 했다.
남부발전은 앞으로 공공분야의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KOSPO 인권경영지수처럼 인권 존중의 문화가 확산돼야 한다며 공공기관, 협력사, 지역사회로의 인권경영 전파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보다 공정하고 실효성 있는 인권영향평가를 위해 매년 인권경영지수 구성항목을 고도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인권경영을 선도적으로 실천하는 것은 물론 인권경영을 지역사회로 확산하는데에도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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