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 유출 막자"…울산·경남 '공유대학' 실험

입력 2021-05-12 17:20   수정 2021-05-13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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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와 경상국립대 등 울산·경남 지역 17개 대학이 공유대학 개념을 도입해 2030 청년들의 수도권 유출 방지에 나선다.

울산시는 교육부가 주관하는 지방자치단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사업 공모에 선정됐다고 12일 발표했다. 이 사업은 지자체와 지역 대학, 고교, 기업 등 지역의 다양한 기관이 협력해 ‘울산·경남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다. 청년인재들이 지역에서 취업하고 안착하도록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는 게 목표다. 앞으로 4년간 총 2600억원을 투입한다. 미래 모빌리티 분야는 울산대, 저탄소 그린에너지는 울산대와 울산과학기술원(UNIST), 스마트제조 엔지니어링은 창원대, 스마트 제조 정보통신기술(ICT)은 경남대, 스마트 공동체는 경상국립대가 각각 맡아 공통 교양 플랫폼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학생들은 공유대학 융합전공(복수전공) 모집요강을 통해 선발되면 공유대학 과정을 이수할 수 있다. 1~2학년 때 대학별 교육과정과 선이수 과목, 공유대학 교양교과를 이수하면 3~4학년부터 본격적인 융합전공 과정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졸업할 땐 공유대학 학위를 준다. 울산시와 경상남도는 2024년까지 연간 800명의 공유대학 인재를 양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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