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는 시청에서 '고령친화도시' 선포식을 진행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이는 시가 지난달 12일 ‘세계보건기구(WHO) 고령친화도시’ 인증을 받아서다.
선포식에는 은수미 성남시장을 비롯 시의 노인복지 관련 단체장, 어르신 대표 등 16명이 참석했다.
시의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 가입은 WHO가 가이드라인으로 제시한 어르신들을 위한 외부환경, 교통, 주거, 지역 돌봄 등 8대 영역에서 3개년 실행 계획을 세워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다.
시는 지난 2019년 2월 '고령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 제정' 이후 노인실태 조사와 연구용역 시행 중이다.
시는 이달말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면 ‘세대 통합’을 비전으로 내세운 공감·일자리·건강·참여·균형·안심·스마트 도시를 이뤄나가기 위한 사업을 본격화한다.
아울러 대학생, 직장인, 어르신 등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된 34명의 고령친화도시 모니터링단도 운영해 고령친화도시 사업추진 과정에 주민의 의견을 반영한다.
은수미 시장은 “WHO 고령친화도시 인증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도시환경, 주거, 교통, 사회참여, 존중과 사회통합, 일자리, 의료체계 등을 모두 포괄하는 성남형 고령친화도시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말 기준 성남지역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13만4118명으로, 전체 인구 93만2867명의 14.4%를 차지한다.
이는 고령사회 진입 기준(14% 이상~20% 미만)을 넘어선 수준이며, 오는 2028년에는 베이비 붐 세대(1955년~1963년생)의 마지막 출생자인 1963년생 1만5192명이 고령자로 편입된다. 성남=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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