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미 최대 송유관 운영사인 콜로니얼 파이프라인 해킹 사태와 관련해 "24시간 내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미 휘발유 공급 및 가격 인상에 우려하는 미국인들에게 어떤 말을 하겠느냐는 질문을 받자 "우리는 콜로니얼 파이프라인과 아주 아주 긴밀하게 접촉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미 교통부는 9일 콜로니얼의 유류 공급 중단으로 직접 영향받은 워싱턴DC와 뉴욕 등 17개 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한 상태다. 또한 백악관은 콜로니얼 파이프라인 사이버 테러 관련 태스크포스팀(TFT)을 꾸린 것으로 전해졌다.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에 대한 해킹 사태로 인해 미국 남동부지역에서는 휘발유 가격 인상에 따른 사재기 현상이 나타나고 있 있다.
콜로니얼은 멕시코만에 밀집한 미국 정유시설에서 생산한 석유제품을 8850㎞에 달하는 송유관을 통해 미 남동부에 전달하고 있다. 송유관을 통해 휘발유, 디젤유, 항공유 등을 매일 250만 배럴가량 운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콜로니얼 송유관은 미 동부에서 소비되는 석유류 운송의 45%를 담당한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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