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천안 아파트 단지 내 도서관에서 음란행위를 한 남성을 찾기 위한 정식 수사에 나섰다.
13일 천안 서북경찰서는 "최근 SNS를 통해 아파트 도서관에서 음란행위를 했다고 올라온 글에 등장하는 남성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해당 아파트를 특정하고, 관리사무소폐쇄회로 자료를 요청했다. 또한 위법 행위 여부를 확인 중이다.
이 남성은 지난 8일 충남 천안의 한 아파트 도서관에서 여자 아이들을 보며 음란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의 음란 행위를 폭로한 인물은 "중, 고등학생 정도로 돼 보이는 남성이 도서관 내에서 여자아이들을 보며 음란행위를 했다"며 "출입명부를 거짓으로 작성하고, 신원을 찾을 수 없어 제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5월 8일 낮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4시간 가량 지속적으로 음란행위를 했다고 전했다.
제보자는 "이 아파트 뿐 아니라 타 아파트까지 혹시나 여자 아이들이 피해를 입을까 사전 조치를 하기 위해 잡아야 한다"며 "제2의 조두순이 나오기 전에 사전에 뿌리를 뽑아야 하니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공개된 CCTV 캡처 영상에서 남성은 검은색 티셔츠에 회색 트레이닝 바지를 입은채 책장 뒤 어린이들이 앉아 있는 곳을 보며 바지를 내리고 있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적나라한 음란 행위에 '충격적'이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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