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식품의 메밀막국수 신제품이 출시 한 달여 만에 30만개가 넘게 팔려나갔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풀무원은 지난 3월 선보인 '들기름 메밀막국수'와 '춘천식 메밀막국수'가 MZ세대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지금까지 30만개 이상 판매됐다고 14일 밝혔다.
풀무원이 조사 기관에 의뢰해 자체 분석한 결과 풀무원 메밀막국수 2종을 구매한 소비자의 연령대는 20~30대가 34.7%을 차지했다. 40대까지 더하면 70%에 이른다. 당초 50~60대에서 구매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2040 젊은 부부들 사이에서 호응이 더 높았다.
메밀면은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음식이다. 메밀 함량이 높은 전통 메밀면은 끈기가 없고, 쉽게 끊어져 상대적으로 쫄깃한 식감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풀무원은 이런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30여년간 쌓은 제면 기술 노하우로 쫄깃한 메밀면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
들기름 메밀막국수는 맵지 않은 비빔면 요리를 원하는 소비자를 공략한 제품이다. 자극적이지 않고 고소한 풍미를 제대로 살렸다. 고소한 들기름 양념을 면과 자작하게 비벼 먹으면 메밀면 본연의 담백함을 즐길 수 있다. 춘천식 메밀막국수는 식욕이 떨어지는 간절기에 매콤한 맛으로 입맛을 돋우기 좋은 별미라는 평가를 받는다.
노혜란 풀무원 냉장FRM 사업부 PM은 "보통 메밀면은 찰기가 없고 툭툭 쉽게 끊어지는데 이번 신제품 면발을 쫄깃하게 만들어 젊은 세대들의 호응이 좋다"며 "풀무원의 독보적인 제면 기술로 품질을 혁신적으로 개선한 여름 신제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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