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자산운용은 이사회를 열고 템플턴운용의 집합투자업 사업부를 분할합병 방식으로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14일 발표했다. 템플턴운용은 해외 15개, 국내 7개의 공모펀드를 보유하고 있다. 공모펀드 운용자산은 약 2200억원이다.
템플턴운용의 모기업인 프랭클린템플턴은 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톱10’ 자산운용사로 꼽힌다. 작년 초 레그메이슨을 인수해 운용자산 규모가 1조5000억달러에 달한다. 1997년 국내 최초로 외국 합작투자신탁운용사(쌍용템플턴투자신탁운용)를 설립해 한국에 진출했고, 2000년 쌍용증권 측 지분을 모두 사들여 현 사명으로 바꿨다.
독립 외국계 운용사로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기 어려워 사업부 매각 등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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