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당대표 선거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나경원 전 의원 측은 서울시장 예비후보 선거운동 당시 사용했던 여의도 캠프 사무실을 최근 재계약했다.
나경원 전 의원 관계자는 "나 전 대표가 석가탄신일(19일) 이후 후보등록일(22일)을 전후해 공식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나 전 의원은 가장 유력한 차기 당권주자로 거론되고 있다.
지난달 나 전 의원은 "갑작스럽게 원내대표 소임에서 내려와야만 했고, 점차 윤곽이 드러났던 마지막 협상의 끈마저 놔야 했던 2019년 초겨울은 두고두고 나에게 아쉬움을 남긴다"며 "여기저기서 불어오는 바람에 잠시 흔들릴 수 있어도 옳고 그름의 화살표가 바뀌지는 않는다"고 심경을 전한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게재한 바 있다.
당 대표 출마를 두고 고심하던 나 전 의원이 출마 쪽으로 방향을 잡음에 따라 국민의힘 당권경쟁 구도도 새판이 짜일 것으로 보인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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