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 오우슨 레고 에듀케이션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표(사진)는 레고 에듀케이션 제품을 통한 코딩 교육에 대해 16일 이같이 밝혔다. 최근 ‘개발자 구인난’이 극심해 학부모들의 코딩 교육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진 상황이다.
오우슨 지역 대표는 “학습자가 입력한 코딩을 로봇 등을 통해 실제로 구현해보는 피지컬 코딩, 코드를 블록처럼 쌓는 블록 코딩을 넘어 텍스트 프로그래밍까지 단계별로 배울 수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상황에서도 학습할 수 있도록 온라인 강좌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레고 에듀케이션은 덴마크 완구기업 레고의 교육 관련 자회사다. 어린이가 자유롭게 레고를 조립해 로봇을 만드는 과정에서 소프트웨어(SW)와 인공지능(AI)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한다.
“이는 스팀(STEAM) 교육에 도움이 된다”는 게 레고 측 설명이다. 스팀은 과학(science), 기술(technology), 공학(engineering), 인문·예술(arts), 수학(mathematics)의 머리글자를 합친 것으로 과학기술에 인문학적 소양, 예술적 감성까지 한데 접목한 교육 방식을 뜻한다. 오우슨 지역 대표는 “레고 에듀케이션 제품을 통해 과학기술에 대한 흥미와 이해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어린이들이 다양한 형태의 레고를 만들면서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그는 “아이는 성장하면서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를 마주하게 되는데, 이를 해결할 능력을 미리 길러야 한다”며 “레고 에듀케이션 제품을 만들면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실패를 맞닥뜨렸을 때 빨리 극복하는 회복탄력성 등을 배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우슨 지역 대표는 17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제18회 대한민국 교육박람회’에 참석한다. 18일엔 온라인으로 스팀 솔루션을 통한 학생의 자신감 구축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김남영 기자 nykim@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