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이마트는 지난 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대한항공 점보스 배구단과 SSG 랜더스 야구단의 공동 마케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식에는 장성현 대한항공 마케팅·IT부문 부사장, 권혁삼 대한항공 점보스배구단 스포츠단장,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 상무, 그리고 민경삼 SSG랜더스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회사는 배구와 야구 종목 시즌권을 할인 판매할 계획이다. 두 구단의 브랜드 정체성(BI)을 담은 상품도 공동 개발하고 판매하기로 했다. 이 밖에 지역 사회에 대한 기부금을 공동으로 적립하는 등 다양한 제휴 마케팅을 할 예정이다. 업무협약식 이후 열린 프로야구 경기에서는 대한항공 점보스 정지석 선수가 시구를, 임동혁 선수가 시타를 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대한항공 사장에 취임한 2017년부터 배구단 구단주를 맡으면서 전폭적인 후원을 하고 있다. 같은 해부터 지금까지 한국배구연맹 총재도 맡고 있다. 대한항공 점보스 구단은 지난 시즌 국내 남자프로배구 사상 처음으로 외국인 감독을 선임해 창단 첫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지난 3월 SSG랜더스를 창단한 후 자신의 SNS를 통해 야구단 홍보를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두 회사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소비자 편의 증진에 앞장서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업무 제휴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