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와 SKY채널이 공동 제작하는 본격 19금 부부 토크쇼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가 주말부부로 지내며 독박 육아에 지친 아내와, 출퇴근 교통지옥에 시달리는 공무원 남편의 'SNS'로 인한 위기를 예고해 MC들을 불안하게 했다.
17일 방송될 '애로부부'에서는 MC 최화정이 "SNS 때문에 부부 사이에 큰 문제가 생긴 분들의 이야기"라며 이날의 '애로드라마-별주부전'을 소개했다. 사연 신청자인 30대의 남편은 신도시에 집을 장만해 행복했지만, 출퇴근이 왕복 4시간으로 늘어나면서 본의 아니게 아내와 주말부부로 지내고 있었다. 하지만 일주일 만에 집에 돌아온 남편을 보고도 지친 아내는 반가운 표정조차 짓지 않았고, "친구 하나 없이 얼마나 외롭고 막막한지 아느냐"며 불만을 토해냈다.
또 아내는 딸의 친구 엄마가 '공동구매'를 진행했다는 어린이 간식을 몇 박스나 잔뜩 사다 놓고 있어 남편을 의아하게 했다. 그리고 남편의 "고생하는 아내가 걱정됐지만, 아내가 그런 쪽으로 빠질 거라곤 생각 못했다"는 내레이션이 이어졌다.
심상치 않은 '애로드라마'의 시작에 MC 양재진은 "시작부터 이런 건 정말 좋지 않다"며 "독박육아건, 친구 없는 외로움이든 뭐든 외도의 이유는 안 된다"고 아내의 불륜을 예상했다. 하지만 이용진은 "외도는 아닐 것 같아요. 제목이 '별주부전'인데, 토끼와 거북이가 나오는 것 아니에요?"라고 말해 모두의 폭소를 자아냈다.
또 최화정은 "신도시에 집을 장만해서 행복하다는데, SNS로 경제력을 과시하다가 문제가 되는 얘기가 아닐까?"라고 의견을 냈지만, 양재진은 "애로부부인데요?"라며 불륜에 대한 의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홍진경은 "SNS에서 그런 식으로 과시를 하다가 남자들에게 DM을 받으면서 외도까지 갈 수도 있다"고 우려감을 표했다.
애로부부'는 17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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