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자동화 시스템 전문기업 라온테크가 13일 정정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 일정에 다시 돌입한다.
라온테크는 지난달 27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정정신고서 제출 요구를 받았고, 올해 1분기 실적을 반영한 신고서를 13일 공시했다.
라온테크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술 특례를 통해 코스닥 이전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의 총 공모주식 수는 500,000주로, 주당 희망공모가격은 1만2800~1만5800원이다. 이번 공모금액은 공모가 밴드 상단기준 약 79억원 규모다. 공모 자금은 생산시설 추가 확보 및 운영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며 이를 바탕으로 해외공급망 구축 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라온테크는 정정신고서를 통해 1분기 매출액 105억4700만 원, 영업이익 17억 3300만 원, 당기순이익 16억 7100만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8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실적은 지난 달 제출했던 증권신고서 상에 기재된 2021년 추정 손익계산서 상의 실적 목표치에 근접한 수치”이라며 “현재 추세로 본다면 올해 목표치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2000년 3월 설립된 라온테크는 산업용 로봇과 지능형 로봇 등을 연구개발, 생산하는 로봇 자동화 시스템 전문 기업이며 지난 2015년 코넥스에 상장된 바 있다. 회사 주력제품으로는 반도체 제조공정용 진공 로봇 및 이송모듈 등이 있으며, 이를 국내외 반도체 생산 기업 양산라인에 공급하고 있다.
라온테크 김원경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을 발판으로 이송 로봇 및 자동화 분야에서 글로벌 선두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제약, 바이오 분야 자동화 로봇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흑자 전환 달성 성과를 이어가기 위한 성장 동력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라온테크는 5월 31일부터 6월 1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6월 7일과 8일 양일간 청약을 받는다. 6월 중 상장 예정이며, 상장 주관사는 KB증권이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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