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페론, 국제학회서 코로나19 치료제 2상 중간결과 공개

입력 2021-05-18 15:18   수정 2021-05-18 15:20



샤페론은 성승용 대표(사진)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국제 학술대회 ‘키스톤 심포지아’(Keystone Symposia)’를 주관한다고 18일 밝혔다.

키스톤 심포지아는 암 면역학 유전학 분자생물학 등 생명과학 분야를 다루는 국제학회다. 올해는 ‘DAMPs Across the Tree of Life Inducing Innate Immunity’ 주제로, 손상연계분자패턴(DAMPs) 기반의 혁신적인 전임상 실험결과와 새로운 치료 전략들이 발표될 예정이다.

성 대표는 2004년 면역학 분야 학술지인 네이처 리뷰 이뮤놀로지에 세계 최초로 DAMPs 이론을 제시했다. 이후 지난 18년간 세계 학자들이 관련 연구를 진행해 왔다.

DAMPs 이론에 따르면 손상된 조직에서 분자들은 기존의 안정된 구조를 소실하고 불규칙하게 변형된 분자 쓰레기들이 돼 조직 미세환경으로 방출된다. 이렇게 변형된 분자 쓰레기는 물에 녹지 않는 비수용성 물질로, 체액 내 응집되거나 과도하게 생성돼 염증을 만든다.

이번 심포지아에서 성 대표는 DAMPs 이론을 바탕으로 한 코로나19 치료제 누세핀의 임상 2상 중간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샤페론의 신약은 염증복합체(인플라마좀)를 억제해 염증을 광범위하게 억제한다. 인플라마좀은 많은 염증 질환의 핵심 경로다. 회사는 'G-단백질 결합 수용체(GPCR19)'에 결합해 ‘NLRP3’ 염증복합체를 인플라마좀의 개시 및 증폭 단계에서 억제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누세핀과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누겔’을 개발했다. 현재 유럽과 국내에서 각각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김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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