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모빌리티 자회사 티맵모빌리티가 원자재나 상품을 물류 창고로 옮기는 단계인 ‘미들마일(Middle-mile)’ 운송 전문 벤처기업 와이엘피(YLP)를 인수했다. 기업공개(IPO) 추진을 앞두고 신규 투자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모양새다.
티맵모빌리티는 와이엘피 지분 100%를 인수했다고 18일 공시했다. 현금 556억 원을 들여 지분 70.38%를 확보하고 나머지 지분은 1대 5.3788007 비율의 주식 교환을 통해 취득한다. 티맵모빌리티가 신주를 발행해 기존 와이엘피 주주들과 주식을 교환하는 구조다. 회사 측은 “신규사업 투자를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 및 강화를 위해 인수했다”고 설명했다.
2016년 설립된 와이엘피는 기업과 운송기사를 매칭하는 미들마일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인공지능(AI)을 통한 자체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최적단가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2019년 156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277억 원까지 늘었다. 아주IB투자와 미래에셋벤처투자, SV인베스트먼트 등 투자자들은 이번 매각으로 투자금을 회수했다.
마켓인사이트 뉴스룸 ins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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